
Laysara: Summit Kingdom는 “평지에 도시를 넓게 펼친다”는 시티 빌더의 상식을 뒤집고, 산의 고도·지형·눈사태·물류를 중심으로 설계된 수직(Vertical) 도시 건설 게임입니다. 전투는 없고, 경제·자원·생존·물류 최적화가 전부인 타입이라 취향만 맞으면 정말 깊게 빠지실 수 있습니다.
1) 줄거리·세계관
이야기의 출발점은 꽤 명확합니다.
플레이어가 이끄는 사람들은 저지대(로우랜드)에서 쫓겨나 새로운 터전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그 대안이 바로 험난한 산악 지대입니다.
캠페인 또는 샌드박스에서 플레이어는 특성이 서로 다른 ‘여러 산’에 여러 개의 마을(정착지)을 세우고, 이 정착지들이 서로 교역·보급 네트워크로 공생하도록 왕국을 재건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 목표는 상징적이면서도 시스템적으로도 강력한 엔드 콘텐츠인 ‘정상 사원(Summit Temple)’ 건설입니다.
정상은 날씨가 더 치명적이고 운반 난이도도 훨씬 높기 때문에, 결국 이 게임의 “최종 시험”은 건축이 아니라 물류/생산/안전 설계의 총합으로 완성됩니다.
2) 게임의 특징
① “산에 짓는다”가 규칙이 되는 시티 빌더
각 산은 형태(지형), 식생 구역 배치, 자원 분포, 날씨 조건이 달라서 같은 전략이 그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어떤 산은 저지대 농사가 넉넉하고, 어떤 산은 빙하 근처 위험 지역에서 광물 채굴/목축에 기대야 하는 식으로 플레이 감각이 바뀝니다.
② 눈사태(avalanches)라는 ‘상시 재난’이 핵심 변수
눈사태는 “가끔 오는 이벤트”가 아니라, 산 위 도시에선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상수로 설계돼 있습니다.
막을 수는 없지만 숲을 조성해 자연 장벽을 만들거나, 인공 장벽으로 흐름을 바꾸거나, 아예 작을 때 일부러 유도해서 피해를 줄이는 식의 예방 전략이 중요합니다.
③ 물류(Transport) 난이도가 콘텐츠의 대부분
이 게임이 “하드코어”로 느껴지는 지점은 여기입니다.
산은 고저차와 절벽·협곡·강 등으로 길이 단절되기 쉬워서, 도로/다리/샤프트(승강·수직 운반 구조물) 등을 조합해 복잡한 운송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가 늘수록 수요도 커지므로, 물류 최적화가 계속 숙제로 남습니다.
④ ‘전투 없는 생존형 경제 시뮬레이션’
공식 설명에서도 못 박고 있는데, 전투/군사 요소 없이 경제·자원 관리·혹독한 환경에서의 생존에만 집중한 “순수 시티 빌딩 경험”을 지향합니다.




3) 핵심 시스템 정리
A. 멀티 정착지 운영 + 교역 네트워크
- 한 산에만 올인하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산에 마을을 세우고 서로 교역망으로 연결합니다.
- 특정 자원이 부족해지면 다른 마을에서 조달하는 방식으로 “왕국 단위 최적화”가 진행됩니다.
B. 고도/기후/식생 구역 기반 생산 체인
- 같은 산 안에서도 구역(저지대~빙하 인접 지대)의 조건이 달라서, 생산시설 배치가 곧 전략입니다.
- 농사, 목축(번식), 채굴 같은 생산 루트가 지형 제약과 직접 충돌합니다.
C. 눈사태 대응 시스템(예방 설계 중심)
- “복구”보다 “예방/유도/우회”가 핵심인 재난 설계.
- 결과적으로 도시 설계 자체가 재난 대응 도구가 됩니다.
D. 물류망 설계(도로·교량·수직 운반)
- 산의 반대편, 더 높은 고도, 끊긴 지형을 전제로 운반 경로를 설계합니다.
- 인구 증가에 따라 물류 병목이 생기고, 이를 도로 포장/승강 구조물/운반 수단 강화 등으로 개선하는 “최적화 게임”이 붙습니다.
E. 엔드 목표: 정상 사원(Summit Temple)
- 정상까지 안전한 루트를 뚫고, 엄청난 양의 자재를 운반해야 합니다.
- 정상 기후가 치명적이어서, 중후반은 “도시 미관”보다 운영 안정성과 운송 효율이 승패를 가릅니다.


4) 발매일 결정
본작은 2024년 4월 11일부터 PC(Steam)용 얼리 액세스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약 2년 가까이 개발이 지속되었으며, 고산 도시 건설이라는 틈새 소재와 제한된 토지와 수지 속에서 최적의 배치를 구성해 나가는 퍼즐적인 게임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본작의 정식 발매는 2026년 2월 27일로, 발표된 정식판에서는 기존 샌드박스형 플레이에 더해 스토리 캠페인 모드가 구현됩니다. 캠페인은 총 15개의 미션으로 구성,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초반 미션부터 점차 난이도와 복잡성이 증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되고, 또한 미션별로 목표 설정, 등장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도 묘사되며, 3명의 신규 캐릭터와 특정 제약 조건이 부여되는 도전적 요소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건물 효과 범위를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성 향상 조정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정식 발매는 2026년 2월 27일에는 PC 및 각 종 콘솔용으로도 발매가 됩니다. 콘솔판의 이식 및 패키지 버전에서는 사운드트랙 CD나 디자인 북 등을 동봉한 컬렉터스 에디션의 존재도 밝혀졌습니다.
"레이사라: 서밋 킹덤 (Laysara: Summit Kingdom)"은 2026년 2월 27일 PC(Steam) / PS5/PS4 / Xbox Series X|S/Xbox One / Nintendo Switch로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마무리 한 줄 평
Laysara: Summit Kingdom은 “도시를 짓는 게임”이라기보다, 산악 환경에서 물류·재난·생산을 설계해 생존시키는 경제 시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전투 없는 대신, 눈사태와 운송망이 난이도를 책임지기 때문에 ‘머리 쓰는 시티 빌더’를 찾으시는 분께 특히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