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스튜디오 BRUTE FORCE에서 개발한 3D 액션 게임 "크럼블 (Crumble)"이 12월 4일부터 스팀을 통해 배포되기 시작했습니다.
"크럼블 (Crumble)"의 주인공은 파랗고 통통 튈 것 같은, 손발이 없는 몸을 갖고 있으며, 웃는 표정으로 구르는 슬라임 모양의 생물입니다. 본작에서는 물리 엔진을 도입하고 있어서 비탈길을 굴러 떨어질 때 상당한 스피드가 가속됩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해당 캐릭터의 신축성 있는 긴 혀입니다. 빠른 스피드로 코스를 앞질러 가면서 혀를 지형에 붙이는 것으로(그래플링 액션), 원심력과 진자운동을 이용한 역동적인 회전 액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트레일러를 보면 자유자재로 혀를 조종하는 것 때문에 마치 '스파이더 맨'과 같은 액션이 가능한 점이 매우 눈에 띕니다. 물론 숙련의 경지에 도달하면 종횡무진할 수 있는 움직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그 경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굉장한 연습이 필요한 점은 이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평상시 데굴데굴 구르는 움직임만으로 일일이 관성이 작동하고 있어서 자주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는 건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가장 큰 묘미인 혀를 이용한 액션에서도, 훅을 걸 때 시점 이동으로 주변 환경을 빠르게 파악한 후 나뭇가지 등을 대상으로 혀를 붙이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천천히 움직일 때라면 문제없겠지만 익숙하지 않다면 목표에 록이 전혀 되지 않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크럼블 (Crumble)"은 이런 움직이기 어려운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용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을 원하는 듯 보입니다. 아마 한때 유행했던 항아리 게임이나 골프공 게임과도 같은 류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게임이 좀 어렵긴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래플링 액션이 있는 밀당의 즐거움도 알게 되고, 훅을 거는 확실한 지점을 파악하는 것도 여러 번의 도전을 통해 서서히 알 수 있게 되니 도전정신을 발휘해 자주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의 플레이 Tip이라고 한다면, 혀를 붙일 수 있는 오브젝트가 보이면 가급적 가까이 가서에서 혀를 발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혀의 길이가 짧아져 충분한 진자의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큰 스윙을 하고 싶다면, 조금 먼 위치에서 훅을 발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닿지 않고 그대로 떨어져 버리니 빠르게 코스를 진행하는 중에는 매 순간의 정확한 판단력으로 그래플링을 발동하는 타이밍을 판별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어의 피지컬이 매우 요구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본작에서는 통통 튀는 굴림이나 그래플링뿐만 아니라 섬세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무너지는 유적지를 적절한 루트로 탈출하거나 프로펠러 비행기 위에서 중심을 잡아 비행하는 장면에서는 동그란 슬라임 몸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어려움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움직임이 불편해 보이는 캐릭터와 높은 물리엔진으로 하드코어 한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나름 취향에 맞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럼블 (Crumble)"은 PC (Steam) 전용으로 배포 중이고,15,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1061180/Crumble/
출처: Automaton-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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