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개발사 Serious Brothers에서 2014년부터 7년간 얼리 액세스를 진행해왔던 SF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이메진 어스 (Imagine Earth)"가 드디어 5월 25일에 정식 출시합니다. 장기간 동안 신중한 개발과 완성도를 높여 준비한 게임인 만큼 상당히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게임으로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n5A4n43YHA
"이메진 어스 (Imagine Earth)"는 SF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실시간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무대는 2084년의 자원이 고갈된 지구로 대기업 간의 외부 행성 식민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그런 대기업 중 하나인 Imagine Earth사의 "콜로니 매니저"가 되어 자본주의의 가치 밑에 소행성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즉, 소행성을 정착지로 발전시켜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심시티나 여타 건설 시뮬레이션처럼 처음부터 마구잡이로 개발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정착한 행성은 어디까지나 소행성이므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민이 증가하면 거주 공간과 식량, 각종 자원 생산에 필요한 시설이 필요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전소도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착민 발전의 사이클을 여타 건설 시뮬레이션과 동일하지만 본 작은 한정된 공간에서 많은 것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행성 내에서는 라이벌이 되는 다른 이주민 기업도 활동하고 있으며, 격렬한 자원 쟁탈전도 펼쳐집니다. 또한, 주식 시장을 통해 적대 기업의 인수 시도도 가능합니다. 기업 이외에도 우주 해적과 외계인 침공 같은 외부의 적도 나타나게 되는데 외부 적과의 싸움에서는 타워 디펜스 형식으로 방어전이 벌어집니다. 위협은 인위적인 것뿐만 아니라, 운석과 산불,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도 발생하기에 여러 면에서 이주 사업은 까다로운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행성에서는 환경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시설들이 늘어가게 되면 대기와 토양 등의 자연이 오염돼 온실 가스나 환경의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환경을 무시하고 사업 개척을 추진하면서 수익만을 추구하게 되면 행성에서의 북반구에 존재하는 얼음이 녹아 행성이 수몰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행성으로 변해 버리게 되고, 그렇게 되면 첫 번째 행성 이주 사업이 종료되어 "어스 오버(행성 종료)"가 되어 버립니다.
물론 게임 내에 존재하는 장애 요소는 리서치(조사)를 진행하면 시설은 간소화되어 환경과의 균형을 잡기가 쉬워집니다. 원주민이나 상인 등과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자원을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콜로니 매니저는 힘든 일이지만 지혜와 기술을 구사해 난국을 헤처 나가면 결과적으로 감회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메진 어스 (Imagine Earth)"는 스토리 기반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다른 미션이 설정된 9개의 행성을 클리어해 나갈 수 있으며 이미 구축된 행성 말고도 행성 자체를 직접 디자인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만든 행성에서도 최대 5명의 AI와 대전할 수도 있고, 외부 세력의 침략을 허용하지 않으며 건설과 관리에만 신경 쓰며 마음껏 행성 수익 창출할 수 있는 무한 모드도 존재합니다.
"이메진 어스 (Imagine Earth)"는 장장 7년간 꾸준히 개발 계속된 만큼, 다양한 요소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tore.steampowered.com/app/280720/Imagine_Earth/
해당 게임은 Steam 에서 5 월 25 일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한국어 자막도 지원을 합니다.